11년 만에 성사된 여야 대표 회담.
모두 발언부터 신경전이 이어졌고, 양당 대표의 40분 비공개 독대로 마무리 됐습니다.
과연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대표 회담에 배석했던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한동훈 대표를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가 처해있는 상황을 비교적 솔직하게 설명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아무래도 여당 대표의 처지가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한동훈 대표가 좀 결단을 하셨으면 좋았을 부분들이 몇 대목 있었는데, 그 부분을 결단을 좀 미뤘던 부분이 많이 아쉬움이 있습니다. 뭐 예를 들면 의료대란 문제와 관련해서도 당초에 쭉 대화를 나눌 때는 국회 차원의 대책 기구 구성까지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만들어졌었는데, (그래요?) 예 그렇습니다. 최종적으로 발표문을 가다듬는 과정 속에서 그걸 들어내고 이제 '국회 차원의 대책' 이렇게 조정이 됐거든요? 예를 들면 그런 점들이 많이 아쉽죠. 아무래도 한동훈 대표가 당신이 처해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비교적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한동훈 대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내 처지가 그렇다. 그런 표현을 썼다는 말씀이세요?) 내 처지와 상황이 그렇다. 그렇습니다.]
회담이 끝난 이후에도 여야의 신경전은 이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대표회담에 배석한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
의료 대란 문제도 추석 연휴 응급실 문제가 부각되자, 이제서야 민주당이 갑자기 논의를 제안했다는 건데요.
또 짧은 시간 만난 자리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여당 탓하는 건 상황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지금 민주당에서 사실은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가 지금 추석 연휴 때 응급실 문제라든지 이런 것이 부각이 되니까. 갑자기 국회에서 논의를 하자는 식으로 제안을 한 거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지금 국회를 통해서 어떤 정치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과연 이 사태 해결이나 또는 대응에 도움이 되겠느냐 하는 것은 의문이지요. 그래서 이번 회담에서 원래는 공식 의제에는 포함되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양당 대표 간에 논의는 많이 했습니다. 그러고 양당 대표... (중략)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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